2월 제주 이달의 독립운동가 故 김문준 선생
2014-02-03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도보훈청과 광복회 제주도지부는 2월 제주지역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故 김문준 선생(1894~1936)을 선정했다.
제주 출신인 김 선생은 1927년 일본으로 건너가 한국인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상을 목격하고 노동운동에 투신할 것을 결심, 1927년 10월 재일본조선노동총연맹 대판조선노동조합 집행위원 등에 역임한 것을 비롯해 1928년 5월 중앙집행위원, 1929년 12월 관서지방협의회 집행위원장 등을 거치며 일본에서 한국인 노동자의 권익 향상에 힘쓰는 한편 일본 제국주의의 탄압에 맞서 싸웠다.
김 선생은 1930년 5월부터 8얼까지 노동자에게 혁명의식과 항일투쟁을 고무하는 내용의 ‘뉴스’ 및 격문, ‘제2무산자 신문’ 등을 제작.배포해 사회주의 의식 함양과 반제투쟁을 격려하던 중 체포돼 1932년 4월 12일 대판공소원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김 선생은 출옥 후 1935년 5월 ‘민중시보’를 창간해 대표간사로 활동하며 재일 한국인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에 힘썼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