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알리는 '탐라국 입춘굿' 2일째 일정 돌입
2014-02-03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입춘(立春)인 4일. '탐라국 입춘굿'이 2일째 일정에 돌입한다.
3일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박경훈, 이하 제주민예총)에 따르면 '탐라국 입춘굿'은 제주목 관아와 원도심 일원에서 4일까지 펼쳐지고 있다.
'갑오년 춘경(春耕), 모관(城內)에 봄을 들이다'를 주제로 막을 올린 올해 '탐라국 입춘굿'은 기존에 진행돼왔던 프로그램이 안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듬고 알차게 꾸리는데 중점을 뒀다.
4일 '본굿'무대에서는 주민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춘경문굿, 탐라왕이 밭은 가는 의례인 친경적전 등이 진행된다. 또 김주열씨 등이 축하공연으로 줄타기 난장을 선보인다.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부대행사'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먹거리마당'에서는 삼도2동부녀회가 만든 입춘천냥국수와 양용진 제주전통음식연구가가 준비한 제주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어 '시민참여마당'에서는 전통놀이마당, 소원등 달기, 꼬마낭쉐만들기, 입춘춘첩쓰기, 청마판화찍기, 청마도예체험, 입춘페이스페인팅 등이 진행된다.
또 입춘탈을 전시하고 입춘문화상품을 판매하는 '전시판매마당'도 열린다.
마지막 '폐막굿'무대에서는 제주춤아카데미의 예기무, 제주두루나눔의 입춘탈굿놀이 등이 펼쳐지며, 일도1동·이도1동·삼도2동 민속보존회의 '폐막난장'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