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런하는 비결, 러닝(learning) 타임을 즐기자

읍민이 행복한 대정읍주민자치센터 운영

2014-02-03     제주매일

   요즘 사람들은 참 많이 공부를 한다.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 또는 나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내가 공무원이 되기 위해 서울 생활을 하면서 놀랐던 점은 지하철, 버스할 것 없이 어디에서나 자기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나이가 든 후에 무엇인가 배운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일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자신을 위한 계발시간은 하루 일과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만다. 아이러니하게도 매해  작성하는 버킷리스트 1위에는 여행과 함께 ‘자기계발’이 들어가면서 말이다.
 
  우리 주변에서 조용히, 그리고 꽤 오랫동안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해 온 곳이 있다. 바로 각 지역의 주민자치센터이다.

  2014년 대정읍 주민자치센터 연간운영계획에는 16개의 프로그램이 목록에 올랐다. 적지 않은 프로그램 수만큼이나 분야 또한 주민자치, 교육, 문화, 복지 관련으로 다양하다. 외국어, 컴퓨터 교육 등 기본 교육 강좌 외에도 다문화 가정, 청소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계획되어 있다.

  이외에도 조금 더 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찾아가는 문화교실, 부모와 자녀간 대화법등을 배울 수 있는 건전한 가족 만들기 강좌를 비롯하여 건강, 경제, 문화 등 주민이 원하는 분야를 신청 받아 제공하는 읍민 생활강좌도 계획되어 이전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다양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많다. 이미 많은 분들이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았고, 특화된 동아리들은 도내.외 대회에 참여하여 수상도 하였다.

  짧다면 짧지만, 일만 하기에는 긴 우리의 인생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꼭 한번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시기를 바란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접하게 되면서 자신도 모르던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인생을 즐겁게 롱런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