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폐기가 양파가격 끌어올려

2005-04-06     한경훈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양파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양파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산 조생양파가 초출하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일각에서는 “괜히 양파 자율폐기 사업에 참여한 게 아니냐”고 문제 제기.

그도 그럴 것이 지난 4일 애월농협이 올해 처음으로 조생양파 5t을 출하했는데 ㎏당 경락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 487원보다 80% 가까이 높은 857원에 거래돼 ‘양파대란’ 우려를 무색케 한 실정. 

제주농협 관계자는 그러나 “양파 감축사업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시행됐다”고 전제, “처리난이 우려되는 중만생 양파의 경우 도내 재배농가가 전체의 20% 가량 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감축사업에 참여는 불가피했다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