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3년 6개월만에 느낀 ‘생활 도지사’ 필요성
우근민 지사, 29일 도정 중점 추진사항 보고회서 ‘생활 도지사’ 강조
2014-01-29 이정민 기자
우근민 지사는 29일 열린 ‘도정 중점 추진사항 보고회’에서 앞으로 ‘생활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최근 진행된 읍·면 방문을 말하며 “이번 읍·면 순시를 하면서 도지사가 바뀌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부터 도지사는 ‘생활도지사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읍·면 방문에서 접수된 민원 230여 건과 ‘제주도 민생시책 150개 추진과제’ 등에 대해 방기성 행정부지사가 월별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점검하라”고 지시하며 “‘손톱 밑에 가시 제거’가 큰 상을 하나 받는 것보다 낫다. 나는 이제 생활도지사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활 도지사’란 일반 도민에게 직접 다가가 민생을 챙기는 역할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 지사의 말은 2010년 7월 1일 민선5기 제주도지사로 취임한 뒤 2014년 1월 읍·면 방문을 통해 그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앞으로 몇 개월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우 지사가 얼마나 ‘생활 도지사’로서 도민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우 지사는 이날 양 행정시장에게도 “도지사만 쫓아다니면 뭐하나. 시장들이 앞장서서 도민들의 생활을 풀어야 한다”며 “시장은 주민을 위해서 일하면 된다. 그렇지만 선거법을 위반하지는 말라”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