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제2관광단지 개발 탄력받나 관광公 '수장' 교체로 기대

이사회ㆍ경영위원회 계획수용 여부 최대 관건

2005-04-06     김용덕 기자

한국관광공사 개발이익금 재투자 일환으로 추진될 서귀포시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김종민(56) 전 문화체육부 차관이 한국관광공사사장으로 취임함에 따라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동홍?서홍?토평동에 걸쳐 있는 미악산 일대 약 100만평의 부지에 오는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9212억원을 투자, 도심과 자연이 조화된 건강형 리조트시티가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용역결과 제2관광단지조성사업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이사장 공석으로 논의가 중단됐던 이 사업이 김 사장의 취임으로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김종민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취임, 제주지사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2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용역결과와 서귀포시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고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토지매입 및 보상, 설계비를 포함한 건축공사비와 골프장 조성공사비 등 총 181억1500만원을 내놓는다. 서귀포시는 나머지 진입도로 확장, 하수도 처리, 상수도 기반공사 등 기본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해 553억8500만원을 투자하게 된다. 나머지 7578억원은 분양 등 민간투자다.
문제는 한국관광공사 이사회 및 경영위원회의 심의에 따른 수용여부다.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로 취임된 김 사장의 역량이 사실상 키워드인 셈이다.

한편 제2국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중문관광단지 조성사업과 마찬가지로 국토계획법에 의한 유원지 개발형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도시와 연계된 민간투자활성화를 위한 복합도시특별법에 따라 추진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