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학력아닌 인성교육이 답”
양창식 교육감 후보 지난 25일 출판기념회
2014-01-26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61)이 저서 ‘제주교육, 상상을 디자인하다’ 발간에 따른 출판기념회를 열고 그가 구상해 온 제주교육의 과제와 비전 공유에 나섰다.
양 후보는 지난 25일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제주교육의 현재 상황을 “(방향이)미래지향적이지 않고 (방법인)후진국형이며 (부모의 교육열은) 획일적이고 비효율적”이라고 진단했다.
양 후보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실력이 1위인 반면 학생만족도는 65개국 중 58위에 머물고 있다”며 “다른 나라들이 한국의 교육열이 높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하러 오지는 않는다”고 단적인 예를 들었다.
양 후보는 이어 “이제 현장에 필요한 교육은 학력이 아니라, 인성과 창의를 키워주는 상상교육” 이라고 설명했다.
양 후보는 “탐라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안 제주 학생들이 똑똑하지만 인성·리더십·사회성이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진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학생들이 재미를 가지고 스스로를 위해 공부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교사와 부모,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성원해준 분들 덕분에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아이들이 좋은 묘목이라면 우리에게는 묘목을 재목으로 키워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의 변화에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