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통합 바탕 성장공감대 확산 중요
[기획]제주의 힘! 3만 달러 시대를 열자.<프롤로그>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경제는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관광산업과 1차산업 호조 등에 힘입어 2012년 기준 실질 실질경제성장률 5.3% 달성으로 전국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따라서 오는 2020년 GRDP 20조원, 도민소득 3만달러 시대 개막이 현실화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매일은 제주경제의 퀀텀 점프(Quantum Jump.대약진)를 이끌어내기 위해 산업별 역할과 전망을 조망하고, 향후 과제를 진단하는 긴급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제주경제는 외환위기(IMF) 이후 2000년대 들어서도 성장률 침체와 상대적으로 큰 경기 변동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기회복세를 보였다.2001~2010년 제주의 평균 성장률은 4.0%로 전국평균 4.5%에 못 미쳤다.
이런 성장률 침체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지난 10년 제주경제의 문제점으로 과도한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재정 압박과 재정건전성 위협, 관광객 증가율 정제, 기업 경쟁력 약화, 국제자유도시 추진 성과 미흡, 1.3차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 등을 들었다.
그러나 2011부터 제주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지표들이 동반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의 가파른 증가와 감귤을 중심으로 한 1차산업 소득 증대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2010년 이후 3년간 GRDP 성장률은 12.1%로 전국평균을 웃돈다. 2012년에는 5.3%로 전국 1위로 올라섰다.
1인당 GRDP 역시 증가하면서 전국평균과의 격차를 상당부분 좁히고 있다.
이같은 성장기조를 바탕으로 GRDP 20조원, 도민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한 각 분야별, 산업별 역할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23일 제주시내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제의 도약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강창일 국회 산자위원장은 제주관광의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볼거리의 경쟁력을 넘어 먹거리와 즐길거리의 차별화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중 FTA에 대해서도 수세적 입장에서 벗어나 거대 시장 확대라는 관점에서 공세적 대응을 주문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맞춤형 인재 양성을 통한 성장 잠재력의 현실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역발전의 창의적 파트너로서, 지역 산업과 경제발전의 견인자로서의 대학의 역할을 제시하고 지역과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은 규제완화와 노사협력, 창의적 기업가 정신 회복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규제개선이 이뤄져야 ‘투자→고용→소득→시장확대→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다”면서 “이를 위한 전제조건이 규제완화와 투자 인센티브 확대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제주경제가 GRDP 20조원과 도민소득 3만달러 달성을 위한 ‘대약진’을 구체화시키기 위해서는 산업별 주체들의 능동적인 역할 수행과 도민사회 통합을 바탕으로 한 성공과 성장에 대한 공감대 확산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