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도민소득 3만달러 시대 열린다"

2014-01-23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앞으로 5년 안팎이면 제주 GRDP(지역내총생산) 20조원과 도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최근 관광객 증가세와 수출 확대, 1차산업 소득 증대 등 제주지역의 경기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기대감이 현실로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사진)는 제주도와 공동으로 ‘제주경제의 도약을 위한 도민 대토론회‘를 23일 오후 제주시내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토론회는 제주경제의 대도약을 위한 도민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는 성장률 상승폭에 따른 시나리오를 분석한 결과, 2012년 5.3%의 성장률을 적용할 경우 오는 2019년 GRDP 20조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제주본부는 이보다 조금 낮은 4.8%대 성장률일 경우 2020년, 3%후반~4%대의 경우는 2021년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본부는 같은 시나리오를 상정해 도민소득을 추산한 결과 이르면 오는 2018년, 늦어도 2020년에는 3만 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공영민)도 이날 ‘제주경제 변화와 미래비전’ 기조 발표를 통해 2018년에는 관광객 1500만명 시대 개막과 함께 좋은 일자리 10만개 창출, 수출 16억 달러 및 1차산업 조수입 5조5000억 달성, 인구 70만명 시대 개막 등의 상승 요인이 작용하면서 GRDP 20조원, 도민소득 3만달러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내 주요 경제관련 기관·단체장과 도내외 석학,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토론회는 1부는 제주발전연구원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의제 발제를 통해 최근 제주경제의 흐름과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이어 2부에서는 농.수협과 제주테크노파크, 건설협회, 관광협회,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이 기관별 역할과 추진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3부 대토론회는 우근민 도지사를 좌장으로 강창일 국회의원, 허향진 제주대 총장, 김한욱 JDC 이사장, 김도훈 산업연구원장, 이연택 전한국관광연구원장,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 등이 토론자로 나서 제주경제 대도약을 위한 방향과 비전, 도민의지 결집에 대해 격의없는 토론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