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가게들 ‘줄폐업’

제주시내 올 140곳 셔터 내려

2005-04-06     정흥남 기자

금연열풍에 판매부진

금연열풍이 전국적으로 거세게 불고 있는데다 잇따른 담배가격 인상으로 ‘금연열기’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아예 셔터문을 내리는 담배 가게가 잇따르고 있다.
판매량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공들인 노력에 비해 이윤이 없게 된 담배판매를 중단하는 업소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는 5일 올 들어 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은 뒤 폐업신고서를 낸 점포가 103곳에 이른 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은 뒤 실제 영업을 하지 않은 점포 40여곳에 대해서도 소매인 지정을 취소키로 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결국 올 들어 제주시내 140여곳의 담배 가게가 문을 닫아 담배 가게 10곳 중 한곳이 셔터를 영원히 내린 셈이다.
제주시 지역에서 담배 소매인 지정을 받아 영업중인 담배 소매인 수는 1330곳에 이르고 있으며 지난해 제주시는 담배소비세로 210억원을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