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리디아 고, LPGA 개막전 우승 '정조준'
23일부터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출전
2014-01-22 허성찬 기자
‘제주의 딸’ 리디아 고(17.한국명 고보경)이 올해 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사냥에 나선다.
리디아 고는 23일부터 나흘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2년 만14세의 나이로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 리디아 고는 2012~2013 LPGA투어 캐나다 오픈 2연패 등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대회 4승을 거뒀으며, 25개 대회를 모두 컷 통과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한 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4위로 도약했다.
무서운 신예 리디아 고가 LPGA 투어 개막전에서 프로데뷔 후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비롯해 최나연, 박희영, 미셸 위, 렉시톰슨, 폴라크리머, 지난대회 챔피언인 이일희 등이 참가해 우승컵을 향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이번대회에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