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女 독감 환자 병원 치료 중 숨져

2014-01-22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독감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제주도는 독감 사망자 통계도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 ‘무책임 행정’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일반 감기 증세를 보인 H모(39·여)씨가 독감 판정을 받고 지난 11일 제주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한 뒤 치료를 받다가 16일 숨졌다.

제주에서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사이 독감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고, 2012년 남자 영아와 40대 여성 등 2명이 독감으로 숨진 바 있다.

도내 외래환자수 1000명 당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12월 15~21일 7.5명, 22~28일 10.3명, 29일~2014년 1월 4일 13.9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는 지금까지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수를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무책임한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독감 사망자 통계를 따로 집계하고 있지 않다”며 “독감 환자 사망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병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