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단지 토지보상 7건 10억

개발센터 "이익 남길 생각 없다"

2005-04-06     고창일 기자

첨단과학기술단지 토지보상 협의가 부진하다.개발센터는 사업 예정부지 175필지 33만평 중 국공유지를 뺀 165필지 29만평을 대상으로 3군데 감정평가사에 평가를 의뢰, 203건 총 203억2400여만원을 보상금으로 책정했다.
당초 개발센터가 제시한 토지보상협의 완료시점은 지난 2월말인 반면 7건 10억2000만원의 실적에 그치는 실정이다.

지난 4일 개발센터측은 아라1동을 비롯해 산천단, 월평동, 영평상동 지역주민들과 토지주대책위 임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토지주들의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토지주들의 입장은 여전히 단호하다.

대책위측은 "개발센터가 사업대상지로 고른 것은 그만큼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실거래가에 근접한 보상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토지매수 협의를 거부하겠다"고 못박았다.
개발센터측은 이와 관련 "땅 장사로 이익을 남길 생각은 없다"면서 "하지만 토지 보상가가 너무 높을 경우 업체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