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꽃씨앗학교’ 이번엔 애월초, 어떤 즐거운 실험 이어질까

‘숨비소리와 함께하는 제주전통문화’ 테마로 신규 운영학교에 선정

2014-01-21     문정임 기자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전교생 111명의 아담한 애월초등학교(교장 김영준)가 2014년 제5기 예술꽃씨앗학교 신규 운영학교로 최종 선정됐다.

‘예술꽃씨앗학교’는 전교생 1인 1예술교육을 표방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주지역에서는 2008년 남원초등학교가 처음 선정된 데 이어 영평초, 북촌초에 이어 애월초가 네 번째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애월초는 ‘숨비소리와 함께 하는 제주전통문화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기획으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녀 등 제주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연극에 방점을 찍고 연극을 위한 악기연주와 미술, 무용수업을 두루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1차년 도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전교생 연극·음악·미술 동아리 활동으로 학생들의 기본 자질을 다지고, 2차년 도부터 성과 발표회·재능기부 공연·지역 문화예술 공동체와 공동공연 및 각종 지역 축제 참가 등 외부 활동으로 외연을 넓혀갈 예정이다. 3차년 도에는 학생과 주민이 중심이 되는 해망 문화예술 축제 연 1회 개최, 교사 및 학부모 연극동아리 조직, 전통문화예술 발자취 체험학습 등이 진행된다.

기획안을 작성한 애월초 김동균 교사는 “아이들에게 제주전통문화의 멋과 재미를 예술적 요소를 통해 체득하게 해주는 게 이번 예술꽃씨앗학교 사업의 진정한 목표”라며 “그러나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협의를 거쳐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5기 예술꽃씨앗학교에는 초등학교 10개교, 중·고등학교 3개교 등 전국에서 모두 13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 학교에는 올해부터 2016년도까지 3년간 예산이 확정 지원되고, 운영 성과에 따라 1년 추가지원이 이뤄진다.

앞서 남원초는 영화제작, 영평초는 악기교육, 북촌초는 제주신화를 주제로 한 뮤지컬을 테마로 예술꽃씨앗학교를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