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기업 함께 힘모아
16년간 7916명에게 도움의 손길
제주도교육청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누계 13억 6600만원
2014-01-21 문정임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IMF 외환위기 시기 학생 가장과 투병학생 등을 돕기 위해 시작한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이 지난 16년간 13억66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작은 사랑의 씨앗’은 1998년 1월 1일부터 도내 교직원들의 월급 중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모은 것이다.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16년간 4만4925명이 모금에 참여한 가운데 누적 모금 총액은 13억 6600만원에 이르고 있다.
그 사이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에게 전달된 성금은 11억 390만원. 모두 7916명에게 도움이 손길이 전해졌다.
도교육청은 특히,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 가장들에게 격려금을 더불어 지원하고 있다.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은 도내 초중고를 비롯해 교육기관에 재직 중인 전 교직원들의 참여와 협조로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사업체 및 독지가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한 기부금이 주요 재원으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의 한 기업은 200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100만원씩 출연해 총 1억 61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아름다운 기부문화 확산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도교육청 고태용 총무담당은 “작은 정성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교직원들도 기쁘고 보람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학생들을 돕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