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의원직 사퇴후 선거운동 해야”

김방훈 새누리당 도당 부위원장 “‘양손에 떡’ 든 탐욕스런 모습”

2014-01-21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김방훈 새누리당 제주도당 부위원장(전 제주시장)이 6·4 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김우남 국회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방훈 부위원장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우남 의원이) 출마선언에 이은 선거운동을 정당한 방법으로 하려면 다음 달 4일부터 공식적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한 도지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당당히 임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김 의원이 ‘2월과 4월 국회가 간단치 않기 때문에 국회의원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말로 국회의원 직을 유지하겠다는 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김 의원의 (출마)기자회견에 대해 한마디로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 직 유지와 도지사 출마라는 ‘양손에 떡’을 들고 어느 떡이든 먹을 수 있다는 탐욕스런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라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국회의원 신분을 활용해 선거운동을 하고 당내 경선에 임하는 것은 선거법 취지를 무시하고 선관위의 감시·감독의 눈길을 비켜가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에 따라 “김 의원은 현역 의원직을 사퇴하고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주도민에 대한 도리”라며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나서는 제주도지사 후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