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문화재 보존 위해 '팔 겉어붙였다'

2014-01-20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제주시가 도내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제주시는 행정만으로는 도내 문화재를 관리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올 상반기 중으로 '시민운동'을 벌여 문화재를 보존해 나간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시에 소재한 문화유산은 총 227개소(국가지정 51개소·도지정 176개소)다.

제주시는 문화재 보존을 위해 문화유산이 소재한 지역 기관·단체와 자매결연, 자원봉사 마일리제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주시 삼양동에 있는 '불탑사 오층석탑'를 보존하기 위해 인근에 소재한 삼양동주민센터 등의 기관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자발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자원봉사자 마일리지'도입도 논의중이다. 자원봉사자와 단체들이 1가지 문화유산을 관리 및 정비를 해나가는 것인데, 활동시간만큼 '마일리지'가 쌓이게 된다. 적립된 마일리지로 문화혜택을 누릴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협의를 해봐야 알겠지만 자원봉사자 마일리지 제도가 가능하다고 하면 실시할 예정"이라며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면 참여폭도 증가하고 효과도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문화재 보존이 이뤄지면 환경정비도 가능하게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64-728-2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