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및 열정인에게 바란다’ 열린 소통공간 미흡

이용 도민 급감...만족도도 63%에 그쳐

2014-01-17     김지석 기자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도가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 불만.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및 열정인에게 바란다’가 도민과의 열린 소통공간으로 자리 잡기에는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홍보활동 강화와 이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및 열정인에게 바란다’에 대한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민원 705건과 열정인에게 바라다 90건 등 모두 795건이 접수됐다.

이는 2012년도 976건에 비해 181건이 감소한 수치다.

또 제주도에 바란다에 참여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63.4%만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원접수 유형별로는 건의사항이 18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의사항이 184건, 개선사항 152건, 진정민원 151건, 의견 100건 등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교통민원이 27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환경산림분야가 112건, 도시건설분야 98건 등 순이다.

불만족을 보인 사례는 공항 신호위반 단속, 축산단지 악취예방, 시내버스 시간변경, 여름철 실내수영장 온도 조정, 관음사 야영장 이용 문의 등으로, 담당부서 공무원의 답변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원처리 평균 소요기간은 1.4일로 전년도 1.5일보다 다소 단축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성실하고 신속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해당 부서에 촉구하는 한편 ‘자치도 및 열정인에게 바란다’가 도민의 불편과 궁금한 사항을 빠르게 해결하는 등 도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