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U-19대표팀, 전훈 첫 일정은 '봉사'
2014-01-15 허성찬 기자
U-19대표팀은 지난 13일 제주를 찾은 뒤 서귀포시 지적장애인 사회복지시설인 ‘정혜재활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으로 첫날 일정을 대신했다.
정혜재활원을 찾은 U-19대표팀 26명 전원은 운동화 세탁, 창틀 창문 닦기, 걸레질 등으로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열중했다.
호랑이 같은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봉사활동에 열외는 없었다.
항상 감독석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던 김상호 감독은 간이의자에 주저앉아 운동화 세탁에 열심이었다.김도훈 코치는 유리세정액과 구겨진 신문지를 양 손에 든 채 1층 유리창 안팎을 닦는 저력을 발휘했으며, 이재홍 피지컬 트레이너도 3층의 창문을 모두 분리해 닦았다.
각자 배정된 봉사활동을 마친 U-19대표팀은 3층 대강당에 모여 지적장애우들과 장기자랑 시간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상호 감독은 “한 차례의 봉사활동으로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며 “선수로 살아가면서 향후 프로선수도, 대표선수도 돼야 할 텐데 조금 더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고, 베풀었으면 하는 마음들이 선수들에게 전달됐음 한다”며 봉사활동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