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의 해’ 문화 예술의 도시로 오세요

제주시, ‘탐라국 입춘 굿’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2014-01-14     박민호 기자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아침, 동쪽, 희망의 의미를 지닌 ‘청마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제주시가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를 개최한다.

제주시는 14일 올해 ‘탐라국 입춘 굿’등 4개 축제에 3억2500만을 투입, 시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이 조화로운 감흥이 살아있는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탐라국 입춘 굿’이 열린다.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주관으로 제주목관아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올 한해 도민들의 안녕을 기원할 예정이다.

5월에는 옛 선인들의 풍류를 담은 ‘용연 선상음악회’가 열린다. 용연수상 무대에는 전문 국악 연주단의 반주에 맞춰 유명 국악인과 무대 예술인들이 열연이 예정돼 있다. 올해는 특히 제주향교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 제주 것의 아름다음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기간(5~10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연동 바오젠거리에선  ‘거리예술제’가 열려,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을 계획이다. 올해 거리예술제는 차 없는 거리 뿐만 아니라 원도심 지역 일원 등 제주시내 곳곳을 누비며 제주 예술인들의 기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깊어가는 여름, 탑동공연장 일원에선 ‘한 여름 밤의 예술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7월 25일부터 8월 5일까지 12일간 진행되는 행사에는 전국에서 수준급의 공연 팀들이 제주를 찾아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주말의 식전 공연에는 약 30분간 댄스과 비보이, 휘파람 불기, 재담 등 ‘나도 예술인’프로그램을 신설, 행사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공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시 문화예술과 오종찬 문화예술담당은 “올해 다양한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시민들과 하나 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독창성과 제주예술 혼을 담아 문화 예술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