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질 일 있으면 책임 회피 안해"
고충석 당선자 입장 밝혀
2005-04-04 김은정 기자
고 교수는 "신임총장 임용 지연이 한 달을 넘기면서 학내 갈등의 증폭으로 비쳐지는 등 교내외적으로 우려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총장 당선자로서 이런 상황 전개에 통감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또 "저희 행정학과 출신 제자들이 수사의뢰 사건과 연루됐다는 사실이 저로 하여금 큰 연민과 자괴감을 자아내기도 했다"면서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급한 대학 현안들을 구성원 모두의 협력으로 해결해야 되며 이제는 대학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오직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해야 할 때"라면서 "선거결과를 존중해 우선 총장을 임용한 뒤 사법적 판단의 결과에 따라 저의 책임이 있다면 언제라도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