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ㆍ담뱃불 화재 급증

제주 119관내 올들어 20건 발생

2005-04-04     김상현 기자

올 들어 방화와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증가한 가운데 인명피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주소방서의 1/4분기 화재발생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3월말까지 발생한 화재는 모두 66건으로 5명의 인명피해(사망 2, 부상 3)와 9433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3명, 6464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67%, 46% 증가한 수치다.

화재원인별로 보면 전기화재가 전체의 23%인 15건을 차지한데 이어 담배와 방화가 각각 15.1%인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방화는 같은 기간 4건보다 2.5배인 6건이나 증가했는데 소방서는 최근 어려운 경제사정과 사소한 말다툼 등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3월 들어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전체 10건 가운데 6건을 차지, 봄철 행락객에 의한 담뱃불 화재에 비상이 걸리는 등 도민들의 주의가 절대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 외에도 13시부터 15시 사이가 전체 화재의 12건(18.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21시부터 23시 사이도 11건(16.7%)이나 발생해 주의해야 할 시간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들어 발생한 화재는 주택과 아파트화재가 전체의 31.8%인 21건을 차지하는 등 그 빈도가 가장 많은데 이어 차량화재 9건(13.6%), 음식점 화재 5건(7.5%), 창고화재 4건(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