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학교폭력신고센터, 신고자 중심 운영 강화

2014-01-08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가 신고자 중심으로 운영을 강화한다.

8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김덕섭)에 따르면 ‘117 학교폭력 신고센터’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모두 1287건의 신고 및 상담이 진행, 하루 평균 3.6건을 처리했다.

신고.상담 유형별로는 폭행 349건, 모욕 247건, 공갈 61건, 교사 관련 54건, 왕따 45건, 협박 44건 등이다.

경찰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117센터를 신고자 중심으로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은 우선 피해학생 보호.지원을 강화하고 상담요원의 전문성을 제고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우선 상담 종결된 사안에 대해 다시 전화해 추가 피해나 문제 해결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수사지시와 전담 경찰관 연계, 전문기관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또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상담요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관련기관과 합동 워크숍을 여는 등 공동대응을 위한 연계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 힐링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찾아가는 홍보.교육을 강화한다.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장애인 돕기, 종교단체와 연계한 템플스테이 등 학교폭력 피해자 치유를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단손 전화 접수.상담에서 탈피해 상담사 등 전문가와 함께 찾아가는 예방교육 및 상담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운영 성과 분석을 토대로 117신고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포하는 등 신고자 중심으로 117센터 운영의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학교폭력 등을 뿌리 뽑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