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육우, 닭 사육 '늘고'…돼지ㆍ젖소는 '줄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가축통계조사
2005-04-04 한경훈 기자
제주지역에서 한ㆍ육우 및 닭 사육은 늘었으나 돼지와 젖소는 감소한 것으로 타나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가축통계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지난달 1일 현재 사육중인 한ㆍ육우는 2만3199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9910마리에 비해 16.5%(3289마리) 증가했다.
이는 산지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가임암소 증가와 번식의향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소 값은 큰 암소가 평균 426만원으로 지난해 3월의 469만원보다 9.2%(43만원) 내렸으나 작년 12월의 410만6천원과 비교하면 15만4천원(3.7%) 올랐다.
닭 사육은 더욱 크게 늘어났다. 3월 1일 현재 닭 사육수는 전년 3월 85만5659마리에 비해 41%(34만9271) 증가한 120만4930마리로 집계됐다.
반면 돼지는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사료값 인상, 지난 여름철 폭염에 따른 생산성 저하 등으로 인해 지난해 3월 39만4426마리에서 39만1370마리로 0.7%(3056마리) 감소했다. 도내 돼지 사육수는 지난해 9월 41만3078을 정점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산지돼지값은 100kg 마리당 26만원선으로 작년 이맘때와 비슷하게 형성되고 있다.
원유생산 쿼터제 실시 등으로 젖소 사육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도내 젖소 사육수는 지난해 3월 5911마리에서 6월 5798마리, 9월 5721마리, 12월 5603마리, 올해 3월 5337마리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