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난개발 막고 연꽃모리방사업 추진"

한라산 영실 존자암 진아 스님 6.4 도지사 출마 선언

2014-01-06     김지석 기자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한라산 영실 존자암 진아 스님(속명 주종근)이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진아 스님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한라산 난개발을 막고 원한과 피눈물로 응어리진 예비검속 4.3희생자 위령천도제를 봉행하기 위해 제주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진아 스님은 “각종 개발 사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한라산을 청정하게 보존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상낙원으로 가꾸겠다”며 “한라산이 우리에게 세계에서 가장 좋은 물과 공기를 주고 있는 만큼 우리는 스스로 한라산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아 스님은 이어 “한국과 중국, 일본의 문화 콘텐츠 사업의 일환인 연꽃모리방사업에 8조원을 투자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주도가 한류문화 중심지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도민들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진아 스님은 특히 “4.3희생자들이 꿈에 나타나 천도해 달라고 한다”면서 “제주도지사에 당선되면 예비검속 4.3희생자 위령천도제를 당선직후 7일간 직접 봉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주국제공항 확장과 항공기 운항시간 연장, 친환경 불로장수촌 벨트화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