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표 생선 '옥돔' 자원회복 대책마련 시급
2014-01-02 김지석 기자
이는 남획 등으로 옥돔 자원이 고갈되면서 수년째 극심한 어획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산란기 어획금지 등 옥돔 자원량 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1990년대 2000t에 이르던 옥돔 어획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0년 1549t, 2011년 923t으로 급감했다.
2012년에 1307t으로 다소 늘기는 했지만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옥돔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옥돔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지만 현행 수산관련 법령에는 옥돔자원 보호에 관한 관리규정조차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옥돔에 대해 체장 25㎝이하의 어린 고기는 포획을 금지하고 산란기인 7월과 8월 사이에 어획을 금지하는 등의 자원관리 대책안을 만들어 해양수산부에 건의했다.
하지만 옥돔 어획이 대형 선망어선과 연승어선 등 제각각 이뤄지고 있는데다 옥돔에 대한 분포와 산란시기 등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옥돔 자원관리 대책안에 따른 시행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옥돔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의 밥상을 풍성하게 했던 갈치와 고등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옥돔 어획량이 급감하다 최근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옥돔 자원보호를 위해 산란기 포획금지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에 산란기와 어린 옥돔 어획을 금지하는 방안을 건의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시행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옥돔과 함께 갈치와 고등어도 산란기 어획 금지 등을 담은 방안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