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CCTV통합관제센터, 얼굴.차량번호 인식 '한계'
2014-01-02 김지석 기자
특히 통합관제센터 CCTV 기능 가운데 가출, 미아, 치매노인 등의 인상착의를 검색하는 얼굴인식 검색 시스템이 전혀 작동되지 않는 등 얼굴이나 움직이는 차량의 번호판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일 제주도감사위원회의 CCTV통합관제센터 구축.운영 실태 점검결과에 따르면 통합관제센터 1단계 구축현황에는 ‘영상수집 및 물체추출시스템, 물체인식 및 영상(물체)색인 시스템과 연동해 녹화된 영상에서 색상, 크기 등 여러 가지의 다양한 검색 조건으로 미아, 실종자 등을 효율적으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도내 6곳의 초등학교에 설치된 CCTV로 촬영 녹화된 영상물에서 얼굴을 입력해 표본검색 했지만 6곳 모두 얼굴인식을 하지 못했다.
또 경찰청의 수배차량 DB를 이용해 차량번호판독시스템이나 불법주정차 무인단속시스템에서의 차량번호 인식결과를 비교해 수배차량 여부를 판독하는 ‘수배차량 추적기능’과 ‘지방세 체납차량 검색’ 기능은 CCTV노후 등으로 인해 6곳 가운데 2곳이 작동되지 않았으며 1곳도 2회 중 1회만 작동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긴급 상황을 대비해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된 비상벨도 6곳 가운데 1곳이 작동되지 않는 등 안전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얼굴인식 검색 기능은 국내외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화상도를 높이는 등 기술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또 일부 CCTV가 노후 되다 보니 작동이 제대로 안됐다”며 “CCTV를 수리하는 등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