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코앞인데…"
유채꽃 개화 재촉에 바쁜 '북군'
2005-04-02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이 늑장 부리는 유채꽃 개화 재촉에 나섰다.
북군은 제23회 제주유채꽃잔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상 저온현상으로 지연되는 유채꽃 개화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개화 촉진제를 뿌리고 인위적 조명을 밝히는 등 모자란 일조량을 채우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북군의 유채꽃 피우기는 지난 31일부터 이뤄지고 있는데 유채꽃잔치 행사장인 조천읍 교래리 3만4000평 유채밭에 100㎾ 발전기를 설치하고 메탈램프(태양관) 조명 100여 개를 일몰 후부터 자정까지 집중 가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군측은 "봄꽃을 소재로 한 봄꽃축제가 꽃 없이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은 앞전 벚꽃축제에서 여실히 나타났다"며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해 오는 8일까지 행사장을 집중 조명하면 평상시보다 5∼6일 정도 유채꽃 개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3만4000평의 40%가 개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군은 축제준비를 위해 500여개의 무대 장식용 유채꽃 화분과 꽃이 피고 이식이 가능한 유채밭을 확보, 관리하는 등 개화율 저조에 대한 비상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