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 실종

2004-05-15     김상현 기자

거동이 불편한 70대 할머니가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지난 12일 오전 8시 30분께 고모 할머니(70.한림읍 귀덕리)가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며 고 할머니의 남편 김모 할아버지(72)가 13일 오전 9시 3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 할머니가 몇 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하며 언어 장애가 있는 상태로

당시 고 할머니는 빨간색 티셔츠에 흰색 바지, 검정색 구두를 신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12일 오전 10시께 한림읍 봉성리 노상을 걸어가고 있는 할머니를 보았다는 동네 주민의 진술로 고 할머니가 먼 곳으로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마을주민 등 가용경력을 총 동원 주변 야산, 과수원, 목장 등을 상대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거동이 불편하기는 했지만 할머니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이유는 없다"며 "다각적인 관점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한편 가족들이 고 할머니가 평소 버스를 탄 뒤 내릴 곳을 자주 지나쳤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집중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