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아파트 적체 심화…감소는 '소걸음'
지난달 말 현재 미분양 477가구…전월比 8% 감소 그쳐
2013-12-26 신정익 기자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더뎌 주택건설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1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제주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477가구로 전월에 비해 7.6%(39가구)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954가구에 이르던 도내 미분양 주택은 증감을 반복하면서 지난 8월 614가구, 9월 581가구, 10월 516가구에 이어 지난달 477가구로 줄었다.
이와 함께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지난달 말 현재 449가구로 전달보다 5.7%(27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종료되는 양도세 한시 면제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의 혜택 영향 등으로 기존 미분양 주택이 올 하반기들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도내 미분양 주택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을 포함해 900가구가 넘는 미분양 주택이 시장에 남아 있어 향후 지역 주택공급 시장 등에 난기류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침체국면에 접어든 도내 주택건설시장에도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 전체 건설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