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연말연시 '반짝 특수' 기대

2013-12-25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연말연시를 제주에서 보내려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계도 반짝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주말을 앞둔 27일 3만1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연말연시를 맞아 제주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려는 관광객이 하루 평균 2만600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요 해돋이 명소 인근 숙소는 이미 예약이 끝났다. 이날 현재 도내 콘도와 펜션 예약률은 85%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성산일출봉 등 주요 해돋이 명소 인근 숙박업소는 예약이 마무리된 지 오래다.

성산일출봉 인근 펜션업계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맞아 객실은 일찌감치 예약이 마무리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객실 예약을 문의하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행 항공권 역시 예약이 상당수 끝이 났다.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만석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최근 잦은 기상 변화로 항공·여객선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여행심리가 위축됐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한라산 설경을 구경하려는 등반객과 방학이 시작되면서 가족단위 휴양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요식업계도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각종 사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연말 송년모임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각종 친목 모임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경기불황이 겹치며, 매출이 크게 줄었지만, 올 연말에는 예약을 문의하는 손님이 잇따르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