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화물운임 오른다
감귤·소채류 운임 평균 7% 인상…제주발 인상폭 최소화
2013-12-25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국내선 화물운임이 인상된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1일부터 제주발 감귤 및 소채류 등의 화물운임을 평균 7%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화물운임 인상은 2008년 국내선 화물운임에 유류할증료를 도입한 이래 6년만이다. 이번 인상은 큰 폭의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화물운임은 동결돼 매년 수백억의 적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돼왔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국내 전 지역의 화물운임을 매년 1~2회 정기적으로 인상해 왔으나 제주지역 소채류 운임은 동결해 왔다. 현재 제주지역 화물운임은 타 지역 대비 67%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주에서 반출되는 물량의 항공 수송 점유비는 5% 수준으로 이 또한 해상 운송으로 확대되는 추세에 있어 이번 운임 인상이 제주지역 농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지역 농산물의 원활한 수송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