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맞아 도내 성당·교회서 미사·예배 이어져

2013-12-25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성탄절을 맞아 도내 도내 27개 성당과 400여개 교회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이어졌다.

지난 24일 오후 10시 천주교 제주교구 중앙성당에서 열린 '예수성탁대축일 전야 미사'에서 강우일 주교는 강론을 통해 "누구나 다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위정자들과 시정당국이 법을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판단을 내려줘야 하는데 있는 사람들 편에 서서 기본 체제 유지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강 주교는 "한쪽으로 기울여져가는 세상을 보고도 어떻게 예수님은 못 본 척 하실까. 넋두리를 늘어놓고 싶은 세상을 매일 경험하고 있다"며 "예수님은 보고도 못 본 척 하는가? 아니다. 고통 받는 이들의 모습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돌봐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가 피붙이를 잊을지언정 예수님은 우리를 절대 잊지 않는다"며 "우리도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의 파발꾼이 돼야 한다"고 했다.

25일 제주영락교회에서도 성탄 예배가 열렸다. 신도들은 경건한 마음을 담아 아기 예수 탄생을 기뻐했으며, 조건 없이 베풀었던 예수의 희생정신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