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간판 이승훈, 전국대회 4종목 석권 '기염'
모태범도 500m-1000m 압도적 기량 1위
2013-12-25 허성찬 기자
제주연고 빙속간판 모태범(24)과 이승훈(25. 이상 대한항공)이 국내 무대에서 압도적 기량을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모태범은 지난 23~24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0회 전국남녀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모태범은 첫날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52,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0초68을 기록하며 선두에 올랐다.
둘째 날 500m 2차 레이스 35초54, 1000m 2차 레이스 1분11초40로 1위를 기록한 모태범은 종합 142.100점으로 144.385점에 그친 이규혁(35.서울시청)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열린 ‘제68회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이승훈은 4종목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승훈은 첫날 500m에서 37초46, 5000m 6분33초31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계점수 76.791로 선두를 차지했다.
둘째 날에도 이승훈은 1500m 1분50초41, 10000m 13분55초2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이 500m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이승훈은 5000m와 10000m 막판에 폭발적인 스퍼트를 선보이며 소치 금빛 전망을 밝혔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대회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