私立유치원 교육비 천정부지

年 최고 269만원

2005-04-01     김은정 기자
도내 국.공립 및 사립 여부에 관계없이 유치원 1년 교육비가 최고 268만9000원으로 집계, 국립대 평균 수업료와 맞먹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31일 사단법인 전국주부교실중앙회제주도지부서귀포시지회에 따르면 도내 공.사립. 병설 유치원(제주시 33곳. 서귀포시 12곳) 45곳을 대상으로 연간 수업료를 조사한 결과 최고는 268만9000원. 최저 61만5600원으로 나타나 무려 207만3400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분기별(1년 4분기) 교육비 또한 공립병설유치원의 경우 최고 12만7200원(최저 8만8500)인데 반해 사립병설은 최고 36만6000원(최저 12만원), 사립은 무려 5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사립 유치원 교육비가 공립병설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도내 지역별로도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원복 구입비 및 가방. 모자 구입비는 국.공립 유치원을 제외한 공립병설과 사립이 평균 1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재료비는 사립 유치원만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교육비 차이는 공립병설유치원의 표준화된 교육과정과는 달리 사립 유치원은 국가보조 없이 교사 인건비 지원 및 다양한 특기적성(영어. 무용)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에 따른 지출로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주부교실서귀포시지회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도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별 방문조사를 통해 학부모들로 하여금 교육비 쓰임새를 올바로 알리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