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확장 시 수산·농업·축산업 활성화 가능”

김경택 이사장 ‘들보느 대장정’ 일환 한림 지역 방문

2013-12-22     이정민 기자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김경택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 이사장(전 제주도 정무부지사)이 ‘들보느 대장정’의 일환으로 한림을 찾았다.

22일 (사)제주미래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김경택 이사장은 지난 19일 제주시 애월읍과 한림읍 및 한경면 지역의 수산물을 총괄하는 한림수협(조합장 김시준)을 방문, 제주지역 수산물 유통 및 한·중FTA(자유무역협정) 관련 현안 등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김시준 조합장은 이날 “현재의 한림항 시설은 너무 비좁아 어선끼리 충돌사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2011년부터 해양수산부 소관의 전국 연안항 기본계획 수립 시 방파제 건립과 공유수면 매립 등 740억 원 규모의 한림항 2단계 개발 사업을 신청해 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산 문제 등으로 미뤄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이사장은 이에 대해 “한·중FTA에 대처 방안으로서도 한림항 확장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한림항이 확장돼 물류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 수산업뿐만 아니라 농업 및 축산업까지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림항 확장을 기반으로 인근에 농·수·축산 복합 물류 유통단지를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 제주 1차 산업의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와 함께 “이를 위해서는 수협과 농협, 축협, 그리고 제주도정이 일체가 돼 제주 1차 산업 발전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