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관리 중요한 가운데
여전히 수능 영향력 가장 커
2015학년도 대입 어떻게 준비할까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입시전문가들은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201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와 관련, 평소 내신관리를 잘 해온 학생이 유리해졌고 수능이 여전히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내년도 대입에서는 수능 영향력이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선발이 31.4%로 절대적이다. 전년 24.1%보다 7.3%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선발 인원도 전년 9만1530명에서 11만8905명으로 2만7375명 늘었다.
특히 서울지역 대학의 정시선발 비중이 전년 37.6%에서 40.6%, 경기권이 37.1%에서 40.5%로 늘었다. 정시로 뽑는 학생 수가 늘어난 만큼 자연스럽게 수능의 영향력도 커지게 됐다.
내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전년 107개에서 89개로 줄었지만,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77개로 전년도 158개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수시모집에서도 전년보다 줄긴 했지만 수능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삼는 곳이 대부분이다.
논술고사도 여전히 중요하다. 논술시험을 보는 대학은 전년과 같은 29개교이고 선발인원이 일부 줄었지만(203명) 축소 폭이 그리 크지 않고 수능 우선선발이 없어져 영향력은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수시를 노리는 학생들은 학생부 관리에 가장 신경 써야 한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의 모집정원이 모두 늘어나 전년도보다 학생부 비중이 매우 커졌다.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다면 수시모집에서 불리할 수 있다. 특히 학생부 종합 전형은 기존의 입학사정관 전형과 비슷해 비교과 관리까지 잘 한 학생이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입시전문가들은 “큰 틀에서 수시 준비생은 학생부와 논술, 정시 준비생은 수능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