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2013-12-19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신협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60대 여성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공로로 제주Y신협 고현수(35·여)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16일 낮 12시께 문모(64·여)씨가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예금 잔액을 모두 이체해 달라고 하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했다.
고씨는 “돈을 보내지 않으면 딸의 장기를 팔아버리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는 문씨의 얘기를 듣고 전형적인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등 문씨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도움을 줬다.
정재율 제주동부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은 “전화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현금지급기로 유인할 경우 보이스피싱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며 “의심스러운 전화가 걸려오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