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닥꼬닥 걷다보면 '제주'가 보인다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 '제주시 원도심 옛길 탐험'진행

2013-12-18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꼬닥꼬닥 거닐며 제주의 '과거'를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됐다.

사)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회장 고영림, 이하 협회)가 오는 21일 진행할 예정인 '제4회 제주시 원도심 옛길 탐험: 기억의 현장에서 도시의 미래를 보다'가 그것.

지난 2월부터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제주의 원도심'의 옛길을 새롭게 발견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산지천분수광장 인근에 위치한 '대동호텔'로 모이게 된다. '길잡이'를자초하고 나선 시인이자 민속학자인 문무병씨도 함께 한다.

문무병씨는 참가자들과 함께 동문로터리~산지천일대~칠성로 일대를 거닐며, 제주시 동부 지역의 생활문화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일 년 중 해가 가장 짧은 '동짓날' 하루전에 진행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이 대한민국 전통 축제의 의미를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것이다.

협회는 탐방이 끝나는 대로 참가자들에게 동지팥죽과 뱅쇼를 참가자들에게 제공할 참이다. '뱅쇼'는 프랑스어로 '덥힌 와인'이라는 뜻으로, 독유럽인들이 추운 겨울에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마시는 전통음료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20일까지 협회로 전화접수 하면 된다. 오는 30명 선착순 모집이다.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문의)070-4548-5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