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공동체 쿠키, '말하는 건축 시티:홀' 상영
2013-12-17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지난해 10월 13일, 서울시의 신청사가 공개됐다. 그러나 구청사와 조화가 되지 않는다며 '흉물'논란이 뒤따랐고, 비난이 이어졌다. 건축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광복 이후 지어진 현대건축물 중 '최악'으로 꼽히기도 했다.
지난 10월 24일 개봉한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 시티:홀'은 지난 7년 간 '서울시 신청사'건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건축다큐멘터리다.
문화도시공동체 쿠키(대표 이승택)가 이 영화를 제주로 들고 왔다.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 공동체상영을 진행한다. 오는 19일 오후 5시 30분 제주벤처마루 10층 컨퍼런스홀에서다.
'서울시 신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리얼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건축물의 사회·문화·역사적 의미에 대해 자문하며 신청사 건립 과정을 통해 공공건축의 현주소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끝난 후 정재은 감독과 실제 서울시 신청사를 설계한 유걸 건축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한편 이 작품은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부문, 서울환경영화제 '한국환경영화 흐름'부문에 연달아 초청되며 호평을 받았다. 문의)010-9319-9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