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지도사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해 달라"
도내 22개 시설 근무 청소년지도사 49명 16일 기자회견
2013-12-16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도내 청소년수련시설 3곳과 청소년문화의집 19곳 등 모두 22개 시설에서 근무하는 제주도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지도사 49명은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내 청소년수련시설에서 일하는 청소년지도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도정질의에서 한 도지사의 청소년지도사 처우 개선 답변과 함께 올해 상반기 무기계약직 전환 도지사 결재 문서가 나돌았던 것 등에 비춰 경력 등을 전수 조사해 내년 1월부터 정규직 전환의 기대를 품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도지사의 결재 문서가 누락돼 예산안이 상정되지 않았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듣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8년 이후 현재까지 7년간 급여가 동결됐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와 주말 근무 속에서도 초과수당, 야간수당, 연가보상, 복지카드 등 그 어떤 수당도 받지 못했다. 10년차와 1년차 급여가 똑같다”며 “청소년지도사에 대한 표준화된 보수기준 마련과 호봉제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도지사는 다른 시.도보다 많은 청소년수련시설을 유치했지만 현장에 근무하는 청소년지도사의 처우 개선에는 신경 쓰고 있지 않다”며 “도지사는 청소년지도사의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대책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