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조영우, '이영민 타격상' 수상

2013-12-16     허성찬 기자

[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제주고 3학년 조영우(18)가 올해 고교타자 최고의 영예인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했다.

대한야구협회는 ‘2013년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시상할 각 부문 수상자를 16일 발표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 등에서 15경기 이상 출전해 규정 타석(60타석)을 채운 타자 중 최고 타율을 올린 선수에게 주어진다.

수상자에 선정된 조영우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지난 1~2월 열린 ‘제8회 전국우수고교 윈터리그야구대회’에서 140㎞의 강속구와 120㎞대의 변화구를 무기로 상대팀 타선을 유린하며 제주고의 첫 우승을 이끌어냈고, 본인은 대회 최우수 선수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하지만 조영우의 진가는 타석에서 빛났다.

조영우는 올해 전반기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25타수 16안타를 몰아치며 6할 4푼이라는 경이적인 타격감을 선보이는 등 올해 각종 전국대회 20경기에서 4할6푼7리(75타수 35안타)의 맹타를 휘둘르며 타격부문 1위에 랭크됐다.

이처럼 올해 투수와 타자로 최고의 해를 보낸 조영우는 지난 8월 열린 2차 신인 지명에서 한화 이글스 투수로 선택받았으며, 9월 대만에서 열린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한편 아마야구 최고 감독에게 주는 '김일배 지도자상'에는 1984년부터 30년간 청구초등학교 감독으로 재직하며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이끈 손용근 감독에서 돌아갔다.

또 우수선수상에는 신우현(본리초), 나종덕(신월중), 한주성(덕수고), 김재영(홍익대), 강민국(동국대), 최수정(구리나인빅스.한국여자야구연맹추천), 박신훈(용산구리틀.한국리틀야구연맹추천)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