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교사 절도 혐의 입건 ‘물의’

2013-12-13     김동은 기자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현직 중학교 교사가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입건돼 물의를 빚고 있다.

13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제주시 모 여자중학교 교사 이모(30)씨가 야간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입건, 지난 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는 지난 2월 제주시내 모 빌라 모델하우스에 들어가 커피머신기와 테이블 등을 훔친 데 이어 6월에도 같은 모델하우스에서 50인치 대형 TV 1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 7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체육관에서 40인치 TV를 훔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5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씨에 대해 2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현직 교사 신분으로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 10일자로 병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