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관광객 유치 수용태세 개선 시급

제주도관광협회, 제5차 신 관광포럼…"시티투어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2013-12-12     진기철 기자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개별여행(FIT)으로 트렌드가 급속히 변모하고 있는 세계 관광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개별관광객의 특성을 반영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교통과 숙박 등의 인프라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12일 제주칼호텔에서 포럼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개별관광객 유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5차 제주 신 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박운정 제주대학교 교수는 현재의 관광시장 변화를 설명, 제주관광의 수용태세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FIT가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중앙정부를 비롯해 경기도, 강원도 등 각 지자체가 개별여행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주 역시 교통과 숙박, 음식, 쇼핑, 서비스 등의 인프라와 수용태세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별관광객은 지역문화체험을 중시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지역문화체험 이벤트를 개최하고 한류와 연계한 테마형 상품 개발을 통해 유치 활성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내 최대 FIT시장인 수도권과의 연계상품 개발 및 마케팅 강화, 관광업계 품질관리 제도의 확립, 외국인 대상 불법 영업 및 부당행위 근절 대책 마련 등의 보완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 콘텐츠로 시티투어 활성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제주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되는 주요 관광지 상당수가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는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관광 선진국은 시티투어가 이미 활성화됐다”면서 “제주 역시 1일투어(Day tour), 반일 투어(Half day tour) 등의 상품을 개발하고 도심문화 체험 및 지역민과의 교류형 문화프로그램을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그는 ▲ 시즌별 체험상품 및 음식 특화거리 활성화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 개발 ▲야간관광 및 쇼핑 프로그램 개발 ▲중저가 숙박시설 통합 정보제공 및 예약서비스 구축 ▲정보제공 및 교통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