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목장화사업 '가속도'

해수부ㆍ한국해양연구원, 개발사업 연구용역 계약 체결

2005-03-31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 차귀도 주변해역에 추진중인 바다목장화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북군은 30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연구원이 동·서·제주바다목장화 개발사업에 관한 연구용역 계약을 29일 체결함에 따라 내년 5월까지 충남 태안과 경북 울진, 북군 차귀도 해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분석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바다목장화 개발사업 2차 연도를 맞아 실시되는 이번 용역은 사업비 30억원이 투입, 대상해역의 환경특성과 생물군집 특성을 조사, 분석한다.
또한 조사된 각 해역 특성에 따라 대상 어종을 선정하고 적응도를 시험하게 되며 해적지형과 저질분포에 따른 자원증강용 시설물 투하해역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북군은 내년부터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설투자를 해 나갈 계획이다.
바다목장화 사업은 2010년까지 총사업비 1589억원이 투자, 조성되는 국가연구개발(R&D)사업으로 제주지역에는 북군 차귀도 해역 2872㏊에 국비 350억원과 지방비 151억원, 민간자본 72억원 등 모두 573억원이 투입돼 관광, 체험형 바다목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바다목장이란 어린고기의 생산, 방류에서 어획에 이르기까지 인위적으로 통제, 관리하는 과학적인 생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환경친화적이고 울타리 없는 양식업 실현을 위해 일정한 해역에 추진되는 사업이다.
또한 바다목장에는 인공어초와 해조장 등이 설치돼 수산생물의 서식공간을 제공할 뿐 아니라 수산종묘를 방류함으로써 어촌을 관광·레저 활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