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힘을 모아주세요”
2013-12-04 김지석 기자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문화관광포럼(대표 이선화)은 오는 6일 오후 5시 제주벤처마루에서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등재기원, 도민의 힘이 필요합니다!’를 주제로 제13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개최되는 포럼은 제주해녀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1부 세미나, 2부 문화행사로 마련, 도민역량을 모운다는 계획이다.
제주해녀문화는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독특한 노동과 삶의 방식, 제주여성의 강인한 정신과 생활력으로 제주여성문화의 표상이자 제주의 대표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 이면에는 역사 속에서 진상품을 제공하는 노역인으로, 일제시대에는 제주 항일운동의 주역으로, 최근까지는 가계의 주요 부양자로서의 위치가 있었기에 강인한 제주여성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주요 요인이 됐다.
‘제주’라는 자연지리를 바탕으로 형성된 해녀들의 공동체 삶은 공동체문화, 경제문화, 개척문화, 신앙문화 등 다각도의 가치부여 속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일본해녀 아마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제주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특히 1962년 2만6248명이던 제주해녀는 1980년대 이후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 2012년 12월 기준 4574명까지 줄어 명맥만 겨우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정책세미나에서는 해녀를 직업인이 아닌 오늘의 제주를 일군 여성문화의 주체로서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펴보고, 21세기 국가브랜드로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의 당위성과 도민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