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12회 한국실험예술제' 제주서

2013-12-04     박수진 기자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무용, 영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국내 최고 페스티벌 중 하나인 '2013 제12회 한국실험예술제(KEAF)'가 제주에서 열린다.

3일 한국실험예술정신(대표 김백기, KoPAS)에 따르면 '제12회 한국실험예술제'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홍대와 제주 서귀포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동안 예술제는 서울 홍대에서만 열렸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예술제가 추구하는 '실험정신'을 확장하기 위해 대한민국 최남단인 '제주'를 주 무대로 택했다.

한국·덴마크·독일·미국·아이슬란드 등 15개국의 아티스트들은 오는 12~15일 홍대 앞 일원에서 기발한 난장을 치른다. 이어 17일 제주 서귀포시로 자리를 옮겨 오는 23일까지 상생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아티스트들은 강정포구와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등에서 각종 퍼포먼스를 하게 된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444초. 이 시간동안 아티스트들은 자연 친화적인 맞춤형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의 상징 중 하나인 돌하르방에 옷을 입히고, 올레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퍼포먼스'로 다가가기를 시도한다.

이와 함께 아이슬란드와 교류 프로그램 '라이브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불면의 화산'도 준비됐다. 제주는 '화산섬'으로 이뤄졌고, 아이슬란드는 지금도 '화산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양국의 참가자들은 '화산'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영상을 통해 서로에게 퍼포먼스를 보여주게 된다.

김백기 대표는 "도시와 섬이라는 서로 다른 물리적 환경에서의 차이와 특성을 파악, 인간과 사회적 환경보다 밀착할 수 있는 방식으로의 새로운 시도들을 집중적으로 펼쳐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064-738-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