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시장 새 주역 ‘8090세대’ 잡아라...홍보전략 필요
2013-12-03 김지석 기자
제주발전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3일 ‘중국 新 소비세대의 SNS 활용 형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새로운 소비시장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8090후 세대’의 특징을 고찰하고, 이들의 온라인을 통한 SNS 활용 현황에 대해 분석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8090후(后) 세대’는 1980년대 태어난 빠링허우(80后)와 1990년대 태어난 지우링허우(90后)로 나뉜다”며 “이들 ‘新 소비 세대’는 빠른 소득증가와 함께 독특한 소비특성으로 중국 소비시장을 주도하며 중국 소비시장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책임연구원은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시장 및 SNS를 활용하는 주요 계층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중국 젊은 소비자들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자신의 견해 및 경험을 타인들과 공유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고, 온라인상의 자료를 참고해 구매 여부를 결정하고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조정하고 있다”며 SNS는 강한 공유성으로 인해 단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큰 홍보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 박사는 “카카오톡과 비슷한 중국 ‘웨이신’의 경우 제주의 홍보를 하는 동시에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에게 할인 쿠폰을 판매하거나, 세일정보, 이벤트 정보를 미리 알려 줄 수 있다”며 “하지만 SNS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품의 질과 서비스를 중요시해야 하며, SNS의 빠른 파급력으로 인해 오히려 좋지 않은 인식이 확산이 될 수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박사는 이어 “빠링허우와 지우링허우는 ‘1가구 1자녀’ 정책 후 등장한 신세대로 비슷한 점도 많지만 가치관과 소비성향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들 新 소비세대들의 소비 특징과 소비 성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8090후 세대’는 1979년 중국 정부의 ‘1가구 1자녀’ 산아제한 정책으로 1980년대와 1990년에 태어난 이들로 ‘소황제(小皇帝)’라고도 불린다. 어릴 때부터 유명 브랜드를 접해 충성도가 높고 인터넷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충동소비성향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중국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