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늘 면적 줄고 작황 부진으로 생산 감소 전망
재배면적 9.6% 줄어…파종 직후 고온피해 등 원인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마늘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초기 작황도 부진해 생산량이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일 ‘양념채소류 농업관측’을 발표하고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4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만6076㏊로 올해산(2만9352㏊)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12%, 난지형은 1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2014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올해보다 9.6%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파종 직후 고온 피해 등으로 전년에 비해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재배 면적감소 등의 요인과 함께 생산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산 마늘 출고량은 지난달 20일 현재 22만t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 많지만, 2011년 동기보다는 24% 적은 규모다.
이에 따른 재고량은 전년보다 21% 늘었지만, 2011년에 비해서는 1% 적은 44만t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지난달 난지형 마늘의 전국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당 2780원으로 전달 하순과 보합세를 유지했다. 12월 가격은 김장철 이후 수요가 줄어들지만 민간 보유량도 감소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1~25일 신선마늘로 환산한 중국산 마늘 수입량은 1779t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4% 감소했다. 12월 민간수입량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 마늘 주산지인 산동성 현지 모니터 조사 결과 2014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5~10% 줄었지만 초기 생육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