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보전.관리 위한 '제주지하수지킴이네트워크' 출범

2013-12-02     고영진 기자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지하수 보전과 관리를 위한 시민 단체가 탄생했다.

제주YMCA와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제주자연치유시민연대, 제주흥사단, 제주희년함께 등 5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지하수지킴이네트워크’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출범 회견문을 통해 “제주도정의 지하수 관리정책은 종합적이고 일관된 원칙 없이 도지사의 의지에 따라 요동치면서 도민사회 혼란과 갈등, 그리고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주 지하수의 공수화 및 보전, 그리고 개발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전문적 단체구성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고 밝히며 ‘제주지하수지킴이네트워크’의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출범과 함께 ▲제주도정의 원칙적이고 일관된 지하수 공수화 관리정책 제시 ▲제주지형에 맞는 특별 수자원 관리정책 수립 ▲제주 지하수에 대한 종합적인 전수조사 ▲한진그룹 지하수 증량 불허 및 제주개발공사의 한진 생수공장 인수 등을 4가지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하수 공수화 관점에서 생산.제조.유통.판매를 체계적이고 일원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들 현안 가운데 한진그룹 지하수 증량 불허와 제주개발공사의 한진 생수공장 인수 촉구활동을 중점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원화된 제주 지하수 생산과 판매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개질의 등을 통해 지하수 관리에 대한 정책방향 등을 확인하고 도민들에게 공개한다는 계획이다.